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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경로 불분명 확산 사례 증가…단계 격상 필요성은?

입력 2020-11-16 08:42 수정 2020-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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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한동안 100명 안팎에 머물던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안녕하세요.]

[앵커]

위원장님, 일단 제가 좀 궁금한 거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앞에서도 전해 드렸는데요. 미국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있잖아요. 이 CEO가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반길 만한 내용인데 이 부분에 동의하십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동의합니다. 물론 특정 회사의 제품을 전제로 해서 얘기하기는 아직은 이릅니다마는 그래도 독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포함해서 그 외 다른 모든 백신 제조, 어떤 형태든 간에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이 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끝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거의 6개월에서 1년이 걸려서 내년 하반기 겨울쯤 되면 최소한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상황은 없을 것이다. 즉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어느 정도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년 상반기 안에 우리 국민들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시작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요. 다만 백신이 처음 공급됐을 때 아무래도 백신에 대한 우려를 국민들이 많이 안전성을 우려에 대해서 맞지 않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또 어디부터 먼저 백신을 공급해서 맞춰드려야 되는지 접종을 해야 되는지 부분들에 대한 논의들은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때가 될 때까지는 절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고요. 거리두기 또 방역활동 철저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잖아요. 이틀 연속 2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의 추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지금 우려하시는 대로 지금 좀 걱정이 좀 됩니다. 지난 일주일간 평균 서울, 수도권만 하더라도 122명이 계속 나타났고 그 전주에 비하면 88명이 증가하면서 굉장히 증가했습니다. 더더군다나 지금 며칠간은 전국적으로 200명이 넘어서 이 증가 추세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또 수도권, 경기지역뿐만 아니고 지방으로도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계속 지속된다면 이 부분은 좀 우려되고요. 따라서 이에 대한 경고단계를 좀 상향한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증가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빨리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최근의 추세를 보면 정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맞습니다. 그런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은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더더구나 이제 겨울철을 맞이해서 확산이 또 제2의, 제3의 유행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논의를 필요로 하고요.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있고 여러 가지 지금 대규모 사람들이 모여야 될 행사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민들도 좀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잠깐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겨울을 앞둔 계절적인 요인이 강합니까? 아니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근에 완화한 것이 이유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우선 가장 큰 원인일 것이고요. 그 부분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즉 밀폐된 공간에서 야외가 아닌 이런 곳에 자꾸 모이다 보니까 오히려 밀집해서 장시간 같이 있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히려 더 큰 것 같고요. 거리두기 완화 부분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겠죠.]

[앵커]

강원지역의 확진자 수는 이미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상향조정해야 되는 그런 기준을 충족을 한 상태고요. 수도권도 이제 거의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당장 1.5단계로 상향하지는 않았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지금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비경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지금 3단계가 5단계로 세분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또 예비경보라는 것도 생각할 정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요. 이런 신중한 태도는 아무래도 상향을 한 경우에 있어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이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좀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빨리 해 볼 필요도 있고 이런 부분은 운영을 좀 봐야 되는데 앞으로 며칠간 발생자 숫자를 쳐다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 200명대를 유지를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며칠 동안 계속 200명대라든지 그 이상 더 늘어나게 된다면 1.5단계의 상향조정은 불가피해 보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맞습니다. 1.5단계 상향 조정은 제가 지금 현재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불가피할 것 같고요. 그런 1.5단계 혹은 더 나아가서 2단계로 갈 수도 있다라는 전제 하에 국민뿐만 아니라 정부 방역당국 또 의료계 같이 공조하는 뭔가 사전 준비를 뭘 해야 될지를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5단계, 2단계로 갈 거다 이렇게 경고만 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그런 모습들이 실질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로 확실히 많은 국민들의 긴장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송년모임이라든지 가족모임 또 친구들의 모임 이런 것들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정말 확산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그점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세 가지로 나눠서 보는데요. 국민의 입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되는데 특히 송년이라는 특성상 모임이 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 부분은 좀 자제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저도 개인적인 송년모임은 벌써 취소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분명히 제한적으로 해야 되고요. 의료계는 공조를 통해서 치료 환자가 증가해서 치료자가 많아지는 경우에 대비한 중환자실 확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를 해야 되고요. 지금 현재 지역적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배분 문제가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환자가 최근 증가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있고요. 그건 뭐 반드시 준비는 미리 해야 될 것 같고 그 외 방역당국도 여러 가지 노력들을 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에 대한 부분들도 충분히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얼마 전에 위원장님께서 신문 칼럼을 쓰셨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비난이나 낙인찍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인간중심의 따뜻한 방역체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셨죠? 좀 끝으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저는 뭐 비난이나 차별이나 이런 것보다는 따뜻하게 인간 중심적으로 포용하는 이런 방역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겠다 생각을 해 봅니다. 마스크만 하더라도 너무 마스크에 집중하는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미국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다 서치했을 때 우리나라 마스크 착용률은 94% 정도입니다. 전 세계 가장 높아요. 전 세계 평균이 70%가 안 돼요. 그래서 마스크에 너무 집중하는 것보다는 그 외에 좀 통제보다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우리의 그동안의 이런 방역 정책을 좀 더 증진시키기 위해 좀 더 잘하는 걸 하기 위한 포용 중심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방역정책으로 오히려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그런 면에서 격리조치라든지 추적하는 방식도 중요하겠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앞으로 환자 증가는 불가피합니다, 겨울이라서. 치료자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한 중환자실 확보라든지 하는 치료 역량 확보와 이제는 확진자 숫자와 중환자 숫자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게 필요하겠다. 그 외에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얘기했지만 결국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이제 지금도 그래왔습니다마는 정부 주도의 방역에서 국민 주도의 방역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을 같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좀 더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러한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 국민들 마스크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스크 잘 쓰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키실 필요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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