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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만난 박지원…"한·일관계 정상화 대통령 의지 전달"

입력 2020-11-10 20:45 수정 2020-1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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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10일) 스가 총리를 만났습니다. 아직 현안을 놓고 입장 차이가 크지만, 한일 관계를 풀려는 시도만 봤을 때도 아베 내각 때와는 기류가 달라진 것이란 말이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일본의 외교안보정책 사령탑인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은 약 30분간 이어졌습니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강제징용 문제는)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고 봅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한국 정부가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박 원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별도로 가져온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지원 원장 예방은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한일 간 고위급 만남입니다.

양국이 어느 때보다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갈등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박 원장은 앞서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큰 틀에서 양국 우호 선언을 한 뒤 실무 레벨에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 역피라미드식 해결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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