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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육상천재·아들…아이들 이야기 다룬 연극|아침& 라이프

입력 2020-1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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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겨운 나날 속에서 어른들 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이 또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다고 하죠.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늘 그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듬어줘야할 우리 아이들인데요. 여기사는 게 버겁다는 어른 같은 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공연 두 편 오늘(10일)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그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 특별해지고 싶은 아이들의 꼼지락거림 '발가락 육상천재'

[야 꼴등. 너는 왜 달려? 달리면 재밌잖아.]
[넌 1등도 아닌데? 아 그럼 1등만 달리냐!]

재밌어서 달리는 것인데 1등만 달려야 하냐고 외치는 이 아이들, 12살 초등학교 5학년 육상부 소년들입니다. 모든걸 다 갖춘듯한 전학생이 이 학교로 오면서 육상부의 1등 자리를 꿰차고 그 자리에서 밀린 아이는 더이상은 달리고 싶지가 않은데요. 아무 도구 없이 오로지 뛰는 것으로 승부가 나는 어찌보면 가장 순수한 육상을 하는 아이들이 진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마 평생 해야 할 그 사투의 출발선에 아이들은 과연 당당히 설 수 있을지 온라인으로 생중계도 되는 이 공연은 앞서 두차례에 이어서 이틀뒤인 목요일에도 보실 수 있습니다.

■ 평범한 가족의 모습 속 숨겨진 고통과 갈등 '아들'

[아빠가 역겨워. 뭐? 너 지금 방금 뭐라고 했어?]
[맨날 일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거창하게 설교나 하면서 우리는 뒤도 안돌아보고 쓰레기처럼 버렸잖아.]

아빠는 말로만 했지 자신을 진심으로 챙기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 아이는 헤어진 부모 밑에서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아들입니다. 학교는 가기 싫고 마음의 병은 점점 더 심해지고 아빠는 어떻게든 아이의 진짜 마음을 들어주려고는 하는데요. 괜찮은 척 했던 아이가 실은 정말 원했던 사랑에 결국 닿을 수 있을까요. 

(화면제공 : 국립극단·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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