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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풀고 '막가는' 자율주행…불법개조 일당 검거

입력 2020-11-09 21:09 수정 2020-11-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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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알아서 방향을 바꾸고, 또 속도를 조절하는 자동차죠. 자율주행장치가 달린 차들이 요즘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전 문제 때문에 이 기능을 오래 쓰지는 못하게 막아 놨습니다. 그런데 이 제한을 없애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뒤엔 불법으로 제한을 풀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을 따라가며 운전하고, 장애물이 나오면 알아서 멈춥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이런 자율주행장치를 달고 나옵니다.

이걸 켜고 운전을 해봤습니다.

차선을 따라 핸들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손을 계속 놓고 운전을 하면 경보음과 함께 경고메시지가 뜹니다.

이럴 땐 다시 핸들을 잡아야 합니다.

다른 차도 경보음이 울리면서 자율주행장치가 꺼집니다.

아직은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보조해주는 자율주행 2단계 기술이어서 장시간 자율 주행을 하는 걸 막아 놓은 겁니다.

그런데 다른 영상에선 핸들에서 손을 떼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고 계속 차가 달립니다.

자율주행을 멈추지 않게 하는 장치를 달아 놓은 겁니다.

이런 장치를 만든 이와 유통시킨 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나에 15만 원 정도 하는데, 4000여 개를 팔아 6억 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또 돈을 받고 장치를 설치해 준 업자 50명도 붙잡혔습니다.

[자율주행 유지장치 설치업자 : 이걸 너무 믿으시면 안 돼요. 자동차에 이걸 안 넣은 이유가 있거든요.]

경찰은 이 장치를 파는 것뿐만 아니라 사서 장착한 사람도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라며 바로 장치를 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지방경찰청·유튜브)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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