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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변국 살피며 반응…바이든, 7년 전 아베 참배 반대

입력 2020-11-08 19:58 수정 2020-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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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윤 특파원, 스가 총리가 우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선언을 하기 3시간쯤 전인 오늘 아침 6시반에 트위터로 축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일 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갔던 것과 달리 스가 총리는 주변국들과 보조를 맞춰가며 전화 회담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뭐랄까요. 찰떡궁합 같았는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브로맨스'를 펼쳤던 아베-트럼프 두 정상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퇴장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서 일본 지지통신은 오바마 정권 때처럼 실무 간 교섭을 중시하는 관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일미군 주둔비용 협상에 있어서도 트럼프가 갑자기 4배 이상 증액을 요구했던 것처럼 갑작스러운 요구가 이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없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반면 우려도 있는데요.

트럼프에 비해서 대중 압박이 약화되면 현재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다, 이런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한·일 관계를 개선하라는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까?

[기자]

7년 전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려고 할 때 가지 말 것을 조건을 했던 것이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었습니다.

이후 국무부 성명에서, 비난 성명에서 '실망했다'라는 문구를 넣은 것도 바이든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맹국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해칠 만한 일을 원하지 않는 겁니다.

따라서 강제징용 문제 같은 현안에 있어서도 어느 한쪽의 입장을 들어서 편을 들기보다는 한·일 관계 악화가 계속될 경우 개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니시노 준야/게이오대 교수 : 동맹 중시라는 관점에서, 특히 안전보장 문제에서 동맹 간의 협력을 요구하는 관점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트럼프 정권 이상의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본 쪽 반응은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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