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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추-윤 논란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 할 것"

입력 2020-11-04 21:00 수정 2020-11-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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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연기됐던 청와대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라고 밝혔습니다. "법 조항만 말하자면"이라고 전제하기는 했습니다.

검찰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추미애 장관의 입장을 재확인해준 셈입니다.

노영민 실장은 윤석열 총장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정세균 총리가 "두 사람의 갈등이 계속되면 역할을 하겠다"고 했죠. 이것도 윤 총장을 겨냥한 걸로 보면 될까요.

[기자]

예결위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장관과 총장의 갈등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한 말인데요.

추 장관이나 윤 총장 중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에 비춰볼 때, 윤 총장에게 더 무게를 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 총장이 지난 국감 때 "문 대통령이 '메신저'를 통해서 신임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는데, 혹시 '메신저'가 확인이 됐습니까?

[앵커]

발언이 사실이냐, 누가 전달한 것이냐, 어떤 메시지냐 등 주로 야당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노영민 비서실장은 "인사, 임기 관련된 것은 말할 수 없다'며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당사자들이 공개하지 않는 이상, 사실 관계가 밝혀지긴 어렵겠군요? 또 오늘도 국감 시작부터 여야가 말싸움을 했다면서요?

[기자]

민주당의 재보궐 공천 번복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이 청와대의 입장을 물어본 겁니다.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만들었단 이유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왜 청와대가 아니라 여당에 대한 감사를 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들어보죠.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국정감사를 하는 거예요, 청와대 감사하는 거예요? 민주당 감사합니까? 청와대 감사하세요.]

이에 대해 노 실장은 "대통령은 정당 활동이나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해선 지금까지 입장 밝힌 적 없다"며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옵티머스 측이 의원을 관리했다'는 내용을 야당이 폭로했지요?

[앵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제보받았다며, 옵티머스 김모 본부장의 녹취록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엔 "임모 씨와 기모 씨, 옵티머스 배 대표 등이 골프를 치러 다닌다" "국회의원들은 기브 앤드 테이크다. 돈을 주고받으면 경제공동체가 된다" 등의 내용 담겼습니다.

곽 의원은 실명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사자로 추정된 인사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광화문 집회 주동자를 놓고 '살인자'라는 표현이 나왔다고요?

[기자]

야당 박대출 의원이 '광화문 차벽'이 오히려 코로나 감염 위험을 높였다고 말하자, 노 실장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사람까지 7명 죽었는데 그걸 지금 옹호하는 겁니까?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이 집회 주동자들은.]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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