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맥도날드 압수수색…'불량 패티' 의혹 본격 재수사

입력 2020-11-03 21:36 수정 2020-11-04 18: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맥도날드'는 덜 익은 패티를 넣어서 햄버거를 팔았단 의혹을 계속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뉴스룸에서도 매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죠. 검찰이 오늘(3일)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의 중심인 맥도날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식자재를 관리하는 부서에서 품질 관리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월, 시민단체 9곳은 한국맥도날드와 패티 납품업체 A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2016년 7월, 대장균이 검출된 패티가 매장에 남아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판매했다는 등의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맥도날드에 대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 7월 피해자들이 고소해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맥도날드의 책임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맥도날드 본사에 대해선 불기소로 끝냈습니다.

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3명만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 뒤에도 시민단체에선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햄버거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지난 검찰 수사 때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최은주/'햄버거병' 피해자 어머니 (2019년 1월) :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식품을 판매하여… 이 과정에서 여러 아이들, 특히 저희 아이는 평생 신장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