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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김종인, 닷새 만에 또 호남…홍준표 "표 구걸 가관"

입력 2020-11-03 21:41 수정 2020-11-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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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늘(3일) 광주 갔습니다.

지난달 29일 전주를 갔으니까 닷새 만에 또 호남을 간 거죠.

비대위원장 되고 벌써 호남만 4번째 간 거라는데, 오늘은 광주 전남지역 자치단체장, 그리고 중소기업인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지역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같이 고민해 보자" 하면서 의원들 저렇게 잔뜩 데리고 가서 만난 거죠.

특히 광주사람들 최대 관심, 이른바 '5·18 역사 왜곡 처벌법'일 텐데요.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선 우려 목소리도 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법 자체를 만드는 데는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는 결과가 있었죠.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호남에 또 내려가니까 당내에서도 "안방부터 챙겨라" 하는 얘기가 적잖았습니다.

광주에서 그 질문을 받은 김 위원장 뭐라고 했을까요. 이렇게요.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호남 지원은)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거예요.]

김 위원장의 이런 호남 챙기기에 영 못마땅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죠.

쉽게 말해 이겁니다. 아니, 당장 보궐선거도 없는 호남에 뭘 그렇게 다니면서 표를 구걸하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대구경북도 뒤집어졌다는데 거기 좀 가봐라 말이죠.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가 서울에 사는 호남 사람 표를 의식한 서울시장 선거전의 연장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음성기부 '이상민' : 호남에 가서 벼락치기 공들인다고 서울 호남 분들이 보궐선거 때 우리 당으로 즉시 돌아오겠습니까? 야당이 왜 이래? 우리 지지층들의 아우성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오세훈, 나경원 등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듯한 김종인 위원장한테 '당신 ○○정치 하지 마'라고도 했는데 이렇게요.

[음성기부 '이상민' : 속 좁은 좁쌀 정치를 어떻게 우리 지지층들이 받아 주겠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의원 계속 이렇게 각을 세우면 김종인 위원장 있는 동안에 복당 문제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소식 가보죠.

지난 9월 26일이었죠.

지금 이렇게 보신 것처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총리 되고서 처음으로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 갔습니다.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가 오늘 아사히신문에 보도가 됐는데 스가 총리, 도쿄전력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방사능 오염수 처리장에서 정화 처리가 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다는 거죠. 이거 마셔도 됩니까?

도쿄전력 관계자 답변이 더 가관입니다.

'희석하면 마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이죠.

이게 무슨 위스키입니까? 온 더 락스예요?

생각해 보십시오. 마실 수 있다고 해도 마시기 싫었을 텐데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 했으니 그게 엄두가 났겠습니까?

당연히 스가 총리 이날 물어만 보고 결국 그 물 안 마셨다는 거 아닙니까?

아사히신문 기사 말미에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마실 수 있는 거면 도쿄전력 너희 회사에서 식수로 쓰는 건 어떠냐고 말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부산의 한 안과병원 입구에 붙은 이 망사 마스크 착용 자제 안내문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길래 그럴까요? 그렇습니다.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 눈에는 검정선.

눈을 가리기는 했지만 어떠신가요? 딱 보시면 아시겠죠?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입니다.

이 세 사람 지난 여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사 마스크를 썼던 공통점이 있죠.

논란이 커지니까 이 병원에서는 현재 이 안내문을 떼어낸 상태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였냐 했더니 병원 측에서는 '사회초년생 직원의 단순 실수였다.' 이렇게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글쎄요. 사진 속 인물이 정말 그렇게 구분이 안 갔을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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