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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홍준표, 비대위에 "내가 적장자인데"…원희룡 "세종도 셋째"

입력 2020-11-01 20:24 수정 2020-11-0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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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세종은 셋째였다

[기자]

첫 키워드는 < 세종은 셋째였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갑자기 세종대왕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거죠?

[기자]

오늘(1일) 야권 인사들 간의 논쟁에서 세종이 셋째였다는 역사적 사실도 언급이 됐습니다.

일단 적자, 즉 정실의 아들이라는 먼저 나왔었는데요. 바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얘기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화면출처 : 중앙일보 '정치언박싱') : 내가 이 당의 적장자입니다. 적장자 내쫓고 서자 데리고 와서 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심사 받아가지고 입당을 하라. 그게 정상적인 절차입니까?]

적장자, 즉 적자 중의 장자, 장남이라는 얘기인데요.

복당 신청은 어떻게 할 거냐라는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본인이 적자이자 장자인데 내가 왜 서자, 그러니까 정실부인이 아닌 쪽의 아들인 서자에게 심사받냐고 반발했습니다.

김종인 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당을 잘못 이끌고 있다며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홍 의원은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뒤 좀 논란이 되자, 오늘 페이스북에 또 이렇게 썼는데요.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 즉 안 기다렸다는 얘기고요.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 여기에서 수사했던 사람은 윤석열.

[앵커]

윤석열 총장 얘기하는 거군요. 

[기자]

지난번 국감 이후에 야권의 대선 후보로도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윤석열 총장을 왜 못 데려와서 안달하냐. 알다시피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견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있고요. 또 대선도 남았는데 국민의힘 외부인사 영입 얘기가 나오니까 좀 이렇게 비판하는 건 이해가 됩니다마는 사실 내부적으로도 비판이 나올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이 적자, 서자 논쟁을 두고 원희룡 제주도 지사가 바로 반발을 했는데요.

원희룡 지사는 페이스북에 일단 지금은 적자, 서자 논쟁을 버릴 때가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서 '변화와 혁신은 족보와 구력에 바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적자라고 해서 변화,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고요.

예로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보수의 적장자였습니까'라는 얘기도 나왔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의 적장자였냐, 이런 얘기도 했고, 세종대왕은 셋째였다. 장남이 아니었다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원 지사는 김종인 비대위를 흔들지 말라고 했고요.

우리가 졌기 때문에 모셔왔는데 왜 흔드냐, 적자든 서자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사실 보수의 본인 표현대로 적장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 한나라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를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대선 후보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에서 졌었고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아 탈당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볼까요? 

#요코하마의 야구장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요코하마의 야구장'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일본 얘기입니까?

[기자]

그제 지난 30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의 모습을 잠깐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외야에 종종 빈곳들이 있지만 상당히 관중이 많이 들어차 있는 모습인데요. 1만 6500여 명 정도가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오늘도 요코하마에서는 3연전이였기 때문에 그제, 어제, 오늘, 이렇게 3연전이 열렸었는데 오늘은 더 많이 들어찬 모습입니다.

[앵커]

완전히 꽉 찬 모습인데요.

[기자]

그러니까 오늘은 80%, 어제는 90%, 오늘은 100%까지 관중의 입장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도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꽤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거리두기 안 합니까, 여기는. 

[기자]

원래는 스포츠 경기의 50%까지 입장이 허용되는데 요코하마 경기장의 최근 3연전은 예외였습니다.

내년 이 경기장은 내년 도쿄올림픽이 만약에 일본에서 열린다면, 열리기로 예정이 돼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열린다면 올림픽 야구 경기의 결승전이 예정된 경기장인데 관중들이 많이 모였을 때 코로나19가 어떻게 확산되고 또 그러면 어떻게 방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오늘, 그제부터 실험을 한 겁니다.

잠깐 사진을 보면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이렇게 놨는데요.

이건 어떨 때 쓰냐 하면 아무래도 응원하거나 얘기할 때 말이 나오면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걸 보려는 것이고요.

또 고해상카메라를 둬서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또 심지어 응원할 때 침, 비말이 나갔을 때 얼마큼 나가는지도 체크를 하려는 그런 실험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요코하마뿐만 아니라 이번 주말에는 도쿄돔에서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실험을 할 때 마스크는 쓰고 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고 오는데요.

물론 안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지도 검사도 하고 하는데, 실험하려면 아무래도 내년 결승전 도쿄올림픽의 결승전을 상정을 해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관중들이 많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원래 50%인 관객 입장을 일단 80%부터 차례로 완화를, 요코하마 경기장부터 했었고요.

실험을 하려면 관중들이 많이 와야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라고 티켓값도 35% 할인을 하고, 저렇게 유니폼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구단에서는 도시락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만 6000여 명이나 입장을 하게 되면 좁은 거리에 다닥다닥 붙어서 많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관객이 과연 마루타냐라는 내부 비판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사실 무슨 정말 사람으로 이런 실험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최근에 하루 확진자가 800명이 넘어서는 등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옆 나라 상황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좀 많이 걱정되고 또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도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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