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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흘 앞, 확진 900만 넘은 미국…'코로나 대결'

입력 2020-10-31 19:29 수정 2020-10-31 20:19

마지막 주말,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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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유세


[앵커]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미국은 하루 10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19가 막판까지 선거의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 연결합니다. 임 특파원, 우선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부터 잠깐 짚어보죠. 선거를 눈앞에 두고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는 것 같네요?

[기자]

미 존스 홉킨스대는 하루 전 금요일 신규 확진자를 9만 93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자체 집계를 토대로 10만 명을 넘겼다고 전하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80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보름 만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승부를 가를 격전지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서부 미시간과 위스콘신, 미네소타로 향했습니다.

격전지이면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늘어난 환자는 많아진 검사 탓이라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사들은 누군가 코로나로 사망하면 돈을 더 받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학교도, 졸업식도 없고, 결혼식도 없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도 없어질 겁니다.]

한마디로 지금 상황은 가짜뉴스와 숫자 부풀리기 때문이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나라가 봉쇄돼 미래가 암울해질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논리입니다.

미시간주 유세에선 한미FTA를 또 거론하며 끔찍한 협정을 자신이 바로잡았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나란히 중서부로 날아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위스콘신주는 대유행 이후 제조업 일자리 2만개가 줄었습니다. 내가 경제를 봉쇄한다는 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합지역의 판세가 중요한데요. 여전히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혼전 양상입니다.

주요 6개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3개 주는 1%P 안팎의 초접전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3%P,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6%P가량 바이든 후보가 앞서지만 투표율 등 변수를 감안하면 이 역시 안갯속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두 후보가 경합주 공략에 치중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쇠락한 중서부의 '러스트벨트'와 온난한 남부지역 이른바 '선벨트' 경합주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결전을 앞둔 이번 마지막 주말도 두 후보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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