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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커밍아웃"…추미애 장관-일선 검사 갈등 증폭

입력 2020-10-30 07:53 수정 2020-10-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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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라온 '검찰 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비판 글에서 촉발됐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일선 검사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추미애 장관이 '커밍 아웃 해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자 검사들은 "나도 커밍 아웃하겠다"며 더욱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은 어제 "커밍아웃 해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과 함께 기사 링크를 올렸습니다.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피의자의 면회를 막은 의혹 등에 대한 기사로 지난해 게재됐습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검사는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게시망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개혁의 핵심 철학과 기조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의 글은 '검찰개혁'을 문제 삼는 검찰 내부 주장들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 장관에게 반발하는 글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사단 막내'로 꼽히는 이복현 부장검사는 추 장관이 지시한 합동감찰에 대해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내부게시망에 올렸습니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인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자신을 보좌했던 강남일 고검장이 있는 대전고검과 이복현 부장검사가 있는 대전지검을 찾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들겨주고 그렇게 하려고 온 거니까…]

윤 총장의 공개 일정은 8개월 만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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