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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테러 용의자는 21세 튀니지인…"'신은 위대하다' 외쳐"

입력 2020-10-30 08:04 수정 2020-10-30 10:24

'교사 참수' 충격 가시기도 전에…프랑스 또 '이슬람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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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참수' 충격 가시기도 전에…프랑스 또 '이슬람 테러'


[앵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나라들과 이슬람권 나라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중에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일어나서 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을 포함해 전세계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오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 경찰의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튀니지 출신의 21살 흉기 테러범이 총상을 입고 잡혔지만, 이미 3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친 뒤였습니다.

[성당 신자 : 조금 전 텔레비전에서 우리 성당 관리인이 사망했다고 들었어요. 충격적입니다.]

목이 베인 60대 여성과 흉기에 심하게 찔린 50대 중반의 남성 성당 관리인이 성당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40대 여성으로, 상처를 입은 채 성당을 빠져나와 인근 카페로 달아났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판단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니스 시장 : 계속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이 습격자 배후에 뭐가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프랑스 전역의 학교와 성당에 병력 4000명이 배치되는 등 대테러 경계 수위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등이 있던 2015년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16일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참수되는 등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프랑스와 이슬람권 사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전체가 공격받은 겁니다.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굴하지 않을 겁니다.]

서방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프랑스와의 '굳건한 연대'의 뜻을 밝혔고 교황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전했습니다.

한편 니스 테러가 벌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경비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또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서는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권총으로 행인들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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