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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대형 산불, 중부는 눈보라, 남부는 폭풍…기후변화로 피해 속출하는 미국

입력 2020-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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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대형 산불, 중부는 눈보라, 남부는 폭풍…기후변화로 피해 속출하는 미국

미국에서 기후 변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부에선 불이 크게 났고 중부에선 눈보라가, 남부에선 폭풍이 일었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소방당국이 캘리포니아에 난 불을 끄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남쪽 도시인 어바인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습니다.

또 몇 시간 뒤 어바인 북쪽 요바린다 근처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두 불은 지금까지 모두 약 2만 7,600 에이커(약 111㎢)의 지역을 태웠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캘리포니아가 건조해졌다"면서 "풀이나 나무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진 틈을 타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Mullen Fire Information'출처: 페이스북 'Mullen Fire Information'

미국 중부 지역에는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미국 KRQE 등에 따르면 눈보라가 뉴멕시코를 포함한 미국 중부를 강타했습니다.

앨버커키에는 최대 31cm의 눈이, 캐트론 카운티에는 21cm의 눈이 내렸습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선 눈보라로 인해 3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콜로라도 일부 지역에는 최대 60cm에 가까운 눈이 내려 나무 1만 그루 이상이 피해를 봤습니다.

서부는 대형 산불, 중부는 눈보라, 남부는 폭풍…기후변화로 피해 속출하는 미국

남부는 폭풍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미국 CNN과 ABC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8일 열대성 폭풍 제타가 루이지애나에 올라왔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77km까지 관측됐습니다.

미국에 올라온 11번 째 폭풍입니다.

제타는 전신주와 나무를 넘어뜨리는 등 피해를 입혔습니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에서 7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선 55세 남성이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제타는 미시시피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최대 풍속이 시간당 144km로 약화했지만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8개 지역에 열대성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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