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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곱게 물든 가을 단풍, 절정의 기준은?

입력 2020-10-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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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단풍이 물들어 가는 거 보면 진짜 이제 가을이구나 싶은데,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는 말을 하는 기준이 있나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전국의 산과 들, 거리 곳곳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단풍 현황을 보면, 전국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이미 절정을 맞은 곳도 많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아래로 번지면서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며 단풍 시기도 과거에 비해 늦어진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특히 단풍의 시작 시점보다는 절정 시기 변화가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보통 단풍 시기는 9월과 10월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집니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쌀쌀해서 절정이 대체로 빨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뒤 나타나는데요.

11월 초에는 전국 대부분 산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서, 요즘엔 온라인으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단풍을 감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28일) 오전에 기승을 부린 초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점차 농도가 낮아졌는데요.

모레까지 다시 '반짝 추위'가 예상됩니다.

현재 하늘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에 있는 이 고기압 때문에 밤사이 찬바람이 계속 불겠습니다.

그 영향으로 내일 아침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고기압이 내일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추위는 내일 아침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짙은 파란색일수록 오늘보다 추운 것을 의미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내일 아침엔 전국 대부분이 오늘보다 기온이 낮겠습니다.

특히 중부 지역과 산지는 오늘보다 5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찬바람의 영향으로 낮에도 쌀쌀하겠습니다.

내륙 지역은 15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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