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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만취 차량' 추격한 시민…자유로 진입 직전 검거

입력 2020-10-28 08:33 수정 2020-10-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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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에서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한 시민이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은 것인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와 함께 음주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에 붙잡았습니다. 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음주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 한 대가 멈춰서있습니다.

이를 본 시민이 유턴해 해당 차량 옆으로 다가갑니다.

[이성훈/추격 시민 : 옆으로 갔는데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분이 안에서 고개를 막 흔들더라고요, 술 먹은 사람처럼. 그래서 이거 좀 이상하다…]

신호가 바뀌자 속력을 내더니 차선을 넘나 듭니다.

맞은편에서 경찰차가 나타나자 추격하던 시민이 전조등을 깜빡이며 신호를 보냅니다.

음주 운전 의심 차량도 덩달아 속도를 올려 달아납니다.

추격 차량이 옆으로 붙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합니다.

결국 경찰차 2대가 재빨리 차량 앞뒤를 막아섭니다.

약 4km에 달하는 추격전은 고속도로인 자유로 진입 직전 끝났습니다.

[이성훈/추격 시민 : 아예 자유로까지 들어갔으면 큰 사고 날까 봐 그래도 제 차 박든 말든 상관없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우선 세웠죠, 제 차랑 안 박게끔.]

해당 차량 운전자는 55살 A씨.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면허정지와 면허취소 기준을 강화한 제2윤창호법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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