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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숨진 고교생 몸서 독극물"…유족 "이해 못 해"

입력 2020-10-27 20:33 수정 2020-10-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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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진 인천의 고등학생은 부검 결과 백신이 사망 원인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죠. 대신, 몸속에서 치사량의 독극물이 나왔는데요. 왜 세상을 떠났는지를 놓고 경찰과 유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늘(27일)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진 17살 A군의 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부검 결과, 동생의 위에서 치사량의 독극물이 나왔다"며 "경찰이, 이를 근거로 독감 백신이 사망 원인인지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독감 백신은 A군의 죽음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치사량의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독극물을 직접 구매한 기록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도 독감 백신은 사망원인이 아닌 것으로 결론 냈습니다.

경찰은 숨진 당일 밤 A군이 밖으로 나선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억울하단 입장입니다.

A군이 학교 성적도 좋고, 대학 입시도 거의 마쳐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조심했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리 없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고등학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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