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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활기'로 경제 '반등'…하지만 체감경기는 '아직'

입력 2020-10-27 20:56 수정 2020-10-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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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 우리 경제가 1.9%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다가 반등한 겁니다.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효과라는데, 서민들의 체감 경기와는 차이가 커 보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전보다는 오가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합니다.

[송영철/남대문시장 상인 : 눈에 보이기에는 그렇게 (나아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현실에 처해 있는 입장에서는 똑같아요. 실질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

[장순자/남대문시장 상인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되니까 조금씩 나오는 손님이 많아요. 그런데 장사는 덜 되죠. 너무너무 진짜 상황만큼 너무너무 지금 힘들어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수의 척도인 민간소비는 3분기에 전분기보다 0.1% 줄었습니다.

8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2분기보다 15% 넘게 늘어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잘 팔린 건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방식 영향이 큽니다.

재택근무와 재택교육을 하려고 TV와 컴퓨터를 바꾸거나 캠핑 등 야외활동을 위해 레저용 차를 사려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그 덕분에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3분기에 2%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3%입니다.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4분기 역시 1%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소비쿠폰의 지급 재개와 함께 이번 주말 시작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마켓 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이 같은 소비지원책을 통해 수출뿐만 아니라 서민 피부에 와 닿는 체감경기도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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