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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냉동 운반 아니었어?'…기름값 아끼려 '똑딱이'로 온도 조작한 냉동차 적발

입력 2020-10-27 19:00 수정 2020-10-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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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큰 냉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유와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이 쌓여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운전석 옆에는 작은 버튼이 있습니다.

이른바 '똑딱이'로 불리는 온도 조절 장치입니다.

이 버튼으로 냉동창고 안 온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장 또는 냉동식품을 옮기면서 온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축산물 운반업체 3곳과 운반 차량 8대를 적발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업체들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경상남도 김해와 경산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우유와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부산, 경남, 대구, 경북으로 배송했습니다.

보존 및 유통기준에 따르면, 냉장 제품인 우유는 0~10도, 냉동제품인 아이스크림은 영하 18도 이하인 상태로 보관하고 유통해야 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내부 온도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그런데 적발된 업체들은 냉각기를 쓰지 않고 '똑딱이'로 기준 온도를 맞춘 것처럼 조작했습니다.

실제 온도는 냉장제품은 최대 3.2도, 냉동제품은 최대 16도나 높았습니다.

식약처는 '똑딱이'를 이용해 온도를 조절하면 시간당 약 1.7~1.8L의 유류비와 냉각기 유지·보수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 업체들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제품은 온도가 충분히 낮게 유지되지 않으면 변질하기 쉽습니다.

식약처는 냉장·냉동 차량에 '똑딱이'를 설치한 차량을 강하게 처벌하고 미리 알리지 않고 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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