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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악마의 바람' 타고 또 캘리포니아 활활…한인 밀집 거주지에서도 수만 명 대피

입력 2020-10-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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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SpitserJack'출처: 트위터 'SpitserJack'

시뻘건 불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흔들립니다.

연기도 함께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현지 시간 26일 "캘리포니아 산불로 9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에 불이 났습니다.

[영상] '악마의 바람' 타고 또 캘리포니아 활활…한인 밀집 거주지에서도 수만 명 대피

불은 이날 낮 12시까지 29㎢(7,200에이커) 면적을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7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2도,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선 2만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모두 9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영상] '악마의 바람' 타고 또 캘리포니아 활활…한인 밀집 거주지에서도 수만 명 대피

불이 커진 이유는 샌타애나 강풍 때문입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캘리포니아 해안에 부는 건조한 바람으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립니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매우 강합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산불 지역의 바람은 시속 32~48km로 불규칙한 풍속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시속 112km까지도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예측할 수 없고 소방헬기도 다가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립기상청은 "높은 지대에선 시속 144km에 이르는 돌풍이 관측되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선 지난 8월에도 산불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약 1만 6,592㎢(410만 에이커)의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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