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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내 사람 드러난다'며 인사의견 제출 거부"

입력 2020-10-27 07:44 수정 2020-10-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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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감사가 13시간 가량 진행된 뒤 어젯밤(26일) 11시쯤 끝났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감사가 끝나기 직전까지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검찰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총장이 "의견을 먼저 주면 내 사람이 다 드러나게 된다"며 의견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의 지난 22일 국정감사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총장은 인사안을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국감이 마무리될 무렵 나온 추 장관의 이 발언, 먼저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종합 국감이 끝나기 직전, 발언권을 얻은 추미애 장관이 지난 1월 검찰 인사에 대해 설명합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법무부에서는 규정에 따라 검찰총장에게 인사에 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선상으로 거절하면서 법무부 인사안을 먼저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의견을 먼저 주면 내 사람이 다 드러나게 되는데 의견 제출을 하지 않겠다' 거부하고…]

윤 총장이 지난주 대검 국감에서 말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지난 22일) : (추 장관이)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아마 인사안은 청와대에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의견 달아서 보내주세요.' 이러더라고요.]

다만, 추 장관은 당시 '청와대 인사안'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야당은 이 부분에 대해 서면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놓고 '하명 수사'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기 3년 전에, 2016년 3월에 (관련) 사건을 수사한 적이 없다고 했던 검찰이 울산시청에 자료를 공문으로 요청한 사실이 있더라고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 아마도 그 지역사회에서는 상당히 시끄러웠던 사건이고… 하명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하지 않느냐 저도 의심이 많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결과가 초라하니까 국민 눈을 속이려고 가지고 나온 사건"이라며 다시 한번 검찰을 겨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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