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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통제 포기 아냐"…비서실장 발언 수습 나서

입력 2020-10-27 08:15 수정 2020-10-27 10:06

미 대선 일주일 앞으로…경합주서 초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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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일주일 앞으로…경합주서 초접전 양상


[앵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비롯한 주요 경합지에서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겠다"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 실장의 어제(26일) 발언에 대해 방역 포기라는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경합 지역의 표심이 더욱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재로서는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기자]

대표적인 경합주 6곳의 여론조사를 보면 우선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와 맹추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각각 1.5%와 1.2%P 입니다. 

애리조나도 2.4%P 차이에 불과합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입니다.

핵심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 등은 평균 5%에서 8%P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펜실베이니아주로 날아가 세 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고, 바이든 후보도 펜실베이니아를 깜짝 방문해 맞불을 놨습니다.

[앵커]

백악관 비서실장이 어제 "코로나를 통제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의 파장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바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풍이 되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섰어요.

[기자]

먼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어제 CNN 인터뷰 내용부터 잠깐 들어보시죠.

[마크 메도스/백악관 비서실장 (현지시간 25일) :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통제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8만 명을 넘는 등 바이러스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은 바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러스에 패배를 인정하고 백기를 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메도스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방역 포기가 아니라 치료법과 백신이 나온다는 걸 확실하게 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통제 포기)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어요.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는 우리 모두를 겁주려 하고 싶어해요. 우린 확실히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을 때도 "상태가 좋다"는 의료진의 공식 브리핑 내용과는 달리 병세에 우려를 표명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트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불렀다가 곧바로 바로잡았죠. 트럼프 대통령 이같은 실수를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에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바이든 후보가 자신을 조지라고 불렀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하루 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하며 조지라고 언급해,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착각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곧바로 고쳤는데 이를 공격한 것입니다.

공화당 측도 바이든 후보가 이름을 헷갈렸다며 말실수를 파고 들었습니다.

[앵커]

이번 대통령 선거의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미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 뉴욕시 한복판에서 친 트럼프 시위대와 반 트럼프 시위대가 충돌했습니까?

[기자] 

이곳 시간으로 하루 전 휴일 오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트럼프 지지 차량 행렬이 반대 시위대에 가로 막히면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양측에서 욕설과 주먹이 오갔고, 1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경찰이 선거 후 소요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긴장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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