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오늘(2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독감 백신 이상 반응 신고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은 모두 1,231건이 신고됐습니다.
숨진 사례는 모두 59건입니다.
지난 24일 공개한 48건보다 11건 늘었습니다.
숨진 사람들의 나이대를 보면 70·80대가 각각 2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로는 60대 미만이 5명, 60대가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사례 59건 가운데 46건에 대해선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나머지 13건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와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숨진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혈관계·뇌혈관계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이유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추가 신고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성을 판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