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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애플워치 새 모델 '손목화상' 신고 잇따라

입력 2020-10-24 19:48 수정 2020-10-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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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워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차는 스마트시계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나온 새 모델이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액정이 타들어갔다고 신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차고 있다가 손목에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도 있을 정도로 피해가 작지 않은데, 애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오 모 씨는 새로 나온 애플워치SE를 배송받았습니다.

찬 지 4시간쯤 지났는데, 갑자기 손목이 데인 것처럼 뜨거워졌습니다.

[오모 씨/애플워치SE 발열 현상 피해자 : 제가 본능적으로 입술에 대봤어요. 뜨겁더라고요. 끓는 물 냄비에 손을 데었을 때 정도…]

액정 오른쪽 상단이 서서히 노랗게 타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오모 씨/애플워치SE 발열 현상 피해자 : 바로 풀고 보니까 액정이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작동은 아예 안 됐고 폭발할까 봐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뒀어요.]

지난 20일, 송모 씨도 배송 당일 애플워치를 차고 잠들었다가 손목이 타는 듯한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역시 오른쪽 상단이 노랗게 탔습니다.

[송모 씨/애플워치SE 발열 현상 피해자 : 손목에 차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엄청 손목이 뜨거운 거예요. 일어나보니까 애플워치가 터질 거 같아서…]

애플 관련 카페 등에는 국내 발열 피해가 거의 매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발열 사례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측은 피해 소비자들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도 애플코리아에 피해 현황 등 자료를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애플 측이 자료제공을 거부할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화면출처 : reddit·네이버 카페 '아사모'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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