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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름 일찍 첫 얼음…한라산, 올 첫 '나무서리'

입력 2020-10-24 19:50 수정 2020-10-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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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갑자기 많이 추워졌죠.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두꺼운 옷 꺼낸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일찍 첫얼음을 볼 수 있었고 한라산에서는 수증기가 나무에 붙는 '나무서리'가 올해 처음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패딩 점퍼가 하나둘 눈에 띕니다.

찬 바람이 들어올세라 옷깃을 단단히 여몄습니다.

나무에도, 등산로에도 서리가 맺혔습니다.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흩날리는 모습을 한 나무서리, 상고대가 보입니다.

오늘 아침 한라산 정상 부근의 기온이 영하 2도 안팎으로 유지되면서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상고대는 수증기가 승화하며 나무에 붙어서 생깁니다.

올해 한라산 첫얼음과 서리는 지난 18일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빨랐습니다.

무주 덕유산 설천봉에도 오늘 아침 상고대가 피었고, 서울에서도 올가을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상경/경기 부천시 상동 : 요즘따라 날씨가 추워진 것 같고 일교차도 너무 차이 나고, 아침마다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가을이란 것보다 겨울이란 게 실감 납니다.]

서울은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3.2도였습니다.

설악산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았고 파주가 영하 2.3도, 안동도 영하 0.2도였습니다.

날이 추워진 건 서쪽으로는 고기압이, 동쪽으로는 저기압이 자리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가 낮부터 풀리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온화하겠지만 후반에는 다시 추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조용욱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자치경사·시청자 박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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