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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된장도 해당돼"…된장제품 33개서 발암물질 초과 검출

입력 2020-10-23 15:44 수정 2020-10-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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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국내에서 만들어진 한식된장 33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식된장과 메주 51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한식된장은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된장(개량식 된장)과 달리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한식메주는 한식된장을 만들기 위해 쓰이는 재료로, 메주를 통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식약처는 이들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가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식된장 33개 제품이 아플라톡신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식메주 제품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특정 곰팡이가 만드는 독소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자연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메주와 된장에서 온도와 습도,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발생합니다.

33개 부적합 제품 가운데 32개는 마트에서 유통되거나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식된장은 보통 항아리에 담아 숙성 및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통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따로 판매하는 영세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판매가 된 된장도 있고, 항아리에 보관하고 있는 된장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32개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된장을 모두 폐기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1개 제품에 대해서도 즉시 회수해 폐기 조치했습니다.

이 제품은 마트에 일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요리에 흔히 쓰이는 된장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오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집에 있는 된장도 부적합 제품에 해당한다. 아깝지만 버려야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부적합 된장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 대표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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