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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요양원 35명 감염…경기도 확진자만 100명 육박

입력 2020-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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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3일) 0시 기준으로 155명입니다.

어제보다 34명 늘었습니다.

경기도 확진자가 100명에 가깝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요양원에서는 하루 사이에 확진자 35명이 발생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남양주 요양원에서 35명 확진

남양주 오남읍 소재의 요양원에서 입소자 23명과 직원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입소자 80대 남성입니다.

어제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 관련자 37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추가 확진자 34명이 나왔습니다.

3명 빼고 모두 감염된 겁니다.

해당 요양원이 들어선 건물에는 다른 요양원도 여러 개 있습니다.

사우나와 수영장, PC방, 식당도 입주해있습니다.

지난 8월 이 건물에 있는 다른 요양원 2곳에서 18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을 우려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경기도 확진자 98명…집단감염 영향

신규 확진자 15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138명, 해외 유입은 17명입니다.

176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98명, 서울 19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만 121명입니다.

이 밖에 대구 5명, 광주·충남 4명, 전북 2명, 강원·전남 1명입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어제도 62명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보다 36명이 더 늘었습니다.

경기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군포 남천병원과 안양 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군포 남천병원에선 어제까지 8명이, 안양 노인주간 보호센터는 14명이 확진됐습니다.

두 곳은 안양시 일가족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된 일가족 4명 중의 1명이 군포 남천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했습니다.

또 다른 가족 1명은 안양 노인주간 보호센터를 이용했습니다.

양주의 한 공장에서도 직원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SRC 재활병원에선 어제 20명이 추가돼 모두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은 일어났습니다.

서울 관악구 수영장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 충남대병원은 4명, 충남 천안 지인 모임에선 10명이 나왔습니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모두 84명입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정부 "불안한 상황…핼러윈데이 조심해달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조정하는 데에 기준이 되는 수치는 50명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그보다 3배에 달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19 상황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수도권 요양·정신병원 등에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젊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31일 핼러윈데이 때문입니다.

특이한 분장을 하고 클럽이나 거리에 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 자칫 핼러윈 행사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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