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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지는 '백신 불안감'…접종 전 주의할 점은?

입력 2020-10-21 20:29 수정 2020-10-21 21:36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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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백신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모를 부작용에 대비를 해 달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이대목동병원의 천은미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2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오늘 기준으로 1297만 명이 접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명이고요. 물론 이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그럼에도 안전하게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좀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를 했는데요. 그중의 한 가지가 바로 건강상태를 확인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건강상태가 좋을 때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반대로 좀 질문을 드리면 이런 상황에서는 좀 맞는 걸 피해야 한다, 이런 건강상태는 좀 피해야 한다라는 게 있을까요?
 
  • 백신 접종 전 몸 상태 체크…주의할 것은?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열이 있으면 백신을 맞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열이 있을 때는 당연히 맞으면 안 되지만, 평상시보다 좀 피곤하거나 나른하거나 힘이 없는 경우에도 이렇게 백신을 맞게 되면 몸의 면역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체 형성은 잘 형성이 되지 않는 반면에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 우리가 백신을 맞으면 간혹가다가 발열이 38도 이상 난다든지 입맛이 없거나 많이 피곤해서 병원을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앵커]

또 접종을 하기 전에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 있거나 지금 몸 상태에 대해서는 병원에 다 얘기를 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을 좀 얘기해야 할까요?
 
  • 접종 전 '평소 앓는 질환'…어디까지 말해야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고령자의 경우는 심장질환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정맥이라든지 심장이 안 좋은 경우는 조금 문제가 올 수 있고요. 뇌졸중이 있다든지 이러한 기저질환을 얘기를 해 주셔야 되고, 또 이제 어떤 알레르기 두드러기가 잘 나는 그런 질환이 있다든지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다든지 이런 경우는 조금 얘기를 해 주시는 게 좋고요. 또 과거에 백신접종을 했더니 발열이 심하게 나거나 약간 어지럽거나 호흡곤란이 있었던 이런 적이 있는 건 꼭 얘기를 해 주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질병관리청이 일단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중에서 2명은 백신의 부작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부작용에 혹시 취약한 기저질환자가 있을까요?
 
  •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가능성…취약한 사람은?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특별히 그걸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같은 반응이 좀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소수에서는 올 수 있지만, 이 부작용 같은 경우는 100만 명 중에 한두 명 그 정도로 굉장히 적게 발생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나필락시스라는 부작용의 반응이 올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빨리 병원에 가야 되는 거잖아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 부작용의 반응은 어떤 게 있습니까?
 
  • 접종 뒤 어떤 증상 나타나면 바로 조치해야?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우선은 백신 접종을 하고 나면 보통 한 15분에서 30분 정도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부작용 때문에 있습니다. 이게 어떤 거냐 하면 외부의 물질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의 인체 면역계에서 화학물질을 분비를 합니다. 그 화학물질에 의해서 몸에서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돋으면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호흡곤란이 오게 되고 그리고 혈압이 떨어지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어지럽다든지 구역질, 구토가 난다든지 갑자기 숨이 답답한 경우에는 말씀드린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서 에피네프린 같은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생애 처음 백신을 맞거나 고령자, 기저질환자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 후에 반드시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서 빨리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빨리 발견해서 병원에서 빨리 진료를 받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는 말씀이시고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특히 고령층의 기저질환자들이 더 사망자도 많았고 또 몸 상태를 더 체크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맞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은 혼자 아무래도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하기 어려울 텐데, 좀 조언이 될 만한 얘기가 있을까요?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이번에 17세 소년 같은 경우도 어머님이 아침에 발견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밤에 뭔가 문제가 생겼던 거죠. 그리고 지금 사망하신 분들도 보통 보면 혼자 계시다가 많이 문제가 생깁니다. 영유아라든지 이렇게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인 경우에는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그 백신을 접종하고 온 날은 가족들이 옆에서 조금 경과를 봐주시고 그리고 잠을 잘 때도 같이 좀 자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고령층의 기저질환자분들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아직 사망한 이분들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과거에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사망 사례가 있었는지 궁금해하시는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 특히 그중에서 2009년 사례에 집중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잠시 뒤에 이가혁 기자가 팩트체크에서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의 천은미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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