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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금태섭 탈당 소식에…정치권 제각각 반응

입력 2020-10-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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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오늘(21일) 정치권에서 가장 큰 뉴스 금태섭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 소식이었죠.

금 전 의원, 현역 의원도 아니고 당에서 소수파이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탈당하게 될 거라곤 미처 생각 못 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 거 보면 누구와 사전에 상의를 하거나 했던 것도 아닌 듯한데, 일단 정치권 반응 추가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자기를 '조국 똘마니'라고 지칭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민사소송을 낸 민주당 김용민 의원입니다.

최근 금태섭 전 의원 그런 김용민 의원에게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앞장섰던 민변 출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비판했죠. 

김용민 의원 "그럴 줄 알았다" 이런 식의 냉소적인 반응 보일 줄 알았는데, 상당히 차분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 데 늘 함께해 주시기를 희망한다",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라고 말이죠.

말 나온 김에 진중권 전 교수 반응도 볼까요.

진 전 교수는 오늘 SNS에 여러 개의 글을 올렸는데, 일단 이렇게 말하네요.

"금 전 의원의 탈당은 민주당이 더 이상 자유주의 정당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또 다른 글에선 "민주당은 금태섭을 내치고, 김남국을 택했다" 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금 전 의원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벌어졌던, 이른바 '조국 내전'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반응도 상당히 화제였는데요.

잘 보시면 금 전 의원을 부르는 호칭이 '태섭'입니다.

두 사람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동기동창인데 당시 사진 좀 저렇게 보십시오.

왼쪽의 장제원 의원은 한눈에 알아보겠는데 금 전 의원은 안경 때문인지 조금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죠?

아무튼 장제원 의원,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다. 자기가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를 싸잡아 저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금 전 의원이 오늘 한 건 탈당입니다. 정치 그만하겠다는 은퇴 선언이 아니었죠. 실제 본인도 정치활동은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뭘 하겠다는 걸까요?

지금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연관 짓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풍이 될지 미풍에 그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경제를 포기했다'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게 '당신 먼저 반성하라'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줄여서 '경포대'.

예전 손학규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판했을 때 썼던 '경포대'라는 표현인데 말이죠.

최근 유승민 전 의원 SNS에 '혁신성장은 말뿐이고 역사상 최악의 고용 참사와 양극화, 그리고 정부, 기업, 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맹비난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친문 의원들이 맞불을 놓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재명 지사가 탁 치고 나오는 걸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얘기입니다. 재난기본소득 등 소비를 위한 부양을 하지 않고서는 자영업자, 기업이 무너지는 거 다 알지 않느냐. 그런데 그걸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면 그건 현실을 외면한 비난이다. 이런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유 전 의원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대역 (음성기부 : 이상민) : 가계부채 확 늘어나게 한 박근혜 경제참모 자처했던 유 전 의원님이나 반성하시는 게 더 나아보이는데요.]

유 전 의원, 아직 이재명 지사의 이런 비판에 회신은 않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오랜만에 여의도에 나타났습니다.

오신환 전 의원 등 유승민계 정치인들이 주축이 돼서 문을 연 카페 개업식에 말이죠.

유승민 전 의원이 이 카페 한번 쭉 둘러보더니 한마디 했답니다.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고요. 농담이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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