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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 접대한 검사 3명은 옛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동료" 주장…김봉현 '2차 자필 문서' 언론에 공개

입력 2020-10-21 18:00 수정 2020-10-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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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 접대한 검사 3명은 옛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동료" 주장…김봉현 '2차 자필 문서' 언론에 공개

'라임 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 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JTBC 취재진에게 두번째 '자필 문서'를 보내 A 변호사와 함께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들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한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자필 문서에는 "이들이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고 "조사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를) 받을 당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다"며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서 특정 짓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A 변호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당시 술을 마신 3명은 검사가 아니라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A 변호사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자신의 사건과 관련한 인연으로 당시 검사였던 A 변호사를 알게 됐다"며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수원여객 횡령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했고, 호텔과 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특수부장 출신인 A 변호사를 지극히 모셨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 개월 동안 검찰 수사팀과 함께 하며 (겪은) 수 없이 많은 부당한 사례들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첫 번째 자필 문서에서 언급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 청탁 사건에 대해 직접 보고 들은 것들을 검찰 면담 과정에서 이야기했지만, "그 어떤 조사도 저(본인)에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를 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5년 전의 일에 대한 기억이 많은 부분 헷갈렸음에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형식으로 수개월 동안 조사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일로 직접 만나서 돈을 주며 로비를 했던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며 "누가 도대체 어떤 저의를 가지고 나를 이런 정쟁의 희생양으로 삼은건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이 자필 문서에는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관련해 로비 명목의 돈을 당시 수원지검장의 형과 관련한 인물에게 지급했다'는 주장이 다시 담겼습니다. 또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 대한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오늘(21일) 저녁 8시 JTBC <뉴스룸>에서 이 문서의 자세한 내용을 보도합니다. 또 당사자들이 그동안 밝혀왔던 반론도 함께 전합니다. 김 전 회장이 주장한 내용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JTBC 법조팀이 계속 따져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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