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장 본인 관련성 배제 못 해"…윤석열 정조준한 지휘서

입력 2020-10-19 20:24 수정 2020-10-19 22: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법무부의 수사지휘서 내용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표현이 있습니다. "검찰총장 본인의 관련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의혹들을 하나하나 나열했습니다.

이어서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 하루 만에 발표됐습니다.

법무부의 수사지휘서에는 라임 로비 의혹에서 "검찰총장 본인 또한 관련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도 나옵니다.

다른 사건에서도 윤 총장과의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짚었습니다.

가족 의혹 중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시"에 불거진 것이 있다는 점, "장모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점, 그리고 측근의 형이 연루된 사건에서 "압수수색 영장 기각과 불기소" 등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들이 "고소와 고발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오랜 기간 사건의 실체와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수사의 공정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법무부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검찰청법 제 8조'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법무부는 "법무부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의 수사팀을 새롭게 꾸리고, 가족과 측근의 수사를 맡을 수사팀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관련기사

추미애, 라임 사건·윤석열 가족사건 수사지휘권 행사 여야, '라임·옵티머스' 공방…"공수처 가동" vs "특검해야" '라임·옵티머스' 법사위 공방…국민의힘 "특검 공식 제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