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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서울시장 후보에 정세균·정은경?…민주당 "사실무근"

입력 2020-10-19 21:15 수정 2020-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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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19일)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깊은 고민 빠졌다 마땅한 후보가 없다 야당 세에 밀리고 있다 해서 비장의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 했죠?

그 비장의 카드, 뭔가 하고 봤더니 그렇습니다.

정세균 총리, 그리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었습니다.

글쎄요. 저도 아침에 이 기사 보긴 했는데, 아이디어 차원에선 누구 이름을 얘기 못 하겠습니까마는 현실성은 좀 떨어진다 이런 지적 나왔죠.

당장 민주당에서도 "사실무근이다" 선을 그었습니다.

중요한 건 당사자 반응이죠.

먼저 정세균 총리, 그렇습니다.

정 총리 굉장히 기분 나빴을 겁니다.

삼부요인 중 하나인 국회의장을 하다가 국무총리로 시쳇말로 백도를 할 때도 모양새 논란이 있었는데 물론 정치적 위상은 다르지만 이제는 또, 또 백도를 해서 장관급인 서울시장을 하라. 더군다나 여권 내에서는 정 총리가 마지막으로 용꿈을 꾸고 있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뜬금없이 서울시장이다. 지금 정 총리 아니나 다를까 주변 사람들한테 차라리 고향에 내려가서 전북 진안 군수를 하면 했지 무슨 서울시장이냐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제는 정은경 청장 얘기입니다.

기자단 질의에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 저렇게 말했다는 거죠.

정말이지 정치공학적으로도 악수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내년 초까지도 코로나 확산세 크게 누그러질 분위기도 아닌데, 그 와중에 방역 사령탑을 빼서 선거에 내보낸다. 여권이 선거를 망칠 작정을 한 게 아니라면 이거 불가능한 얘기다라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민주당 이낙연 대표 내년 4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낼지 말지도 아직 결정을 안 한 상태고 서울시장 후보로는 당내에서 박영선 장관, 우상호, 박주민 의원 등이 지금 출발 신호만 기다리고 있죠.

다음 소식 가겠습니다.

오늘 국회 산자위 국감이 있었습니다.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가 출석을 했는데 말이죠.

먼저 최 대표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 드리자면 광고계의 레전드라죠.

바로 이거 만든 사람입니다.

▶ (화면출처 :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

이 CF 아시는 분들 고개 끄덕끄덕하시는 분들 최소 30대 후반이십니다.

뿐만 아니죠. 문재인 대통령 후보캠프의 홍보 고문으로 참여해서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 이걸 만든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최 대표 별안간 홈쇼핑 사장으로 가서 낙하산이다 뭐다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 오늘 국감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질문, 답변 주고받는 가운데 공영홈쇼핑의 한 전문위원 이력이 허위로 기재돼 있다. 이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정말 찰나에 문제 발언 휙 지나가니까 귀 쫑긋 세우시고 한번 들어보시죠, 이렇게요.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 허위 진술로 어이 (어이?)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최 대표 류 의원이 말 끊고 들어오니까 조건반사적으로 어이? 한 거겠죠.

그러니까 류 의원도 순간 뭐, 어이 하면서 이렇게 반문을 하는 그런 장면을 보셨는데, 일단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류 의원하고 조금 전에 통화를 해 봤더니 그 순간에, 어이 딱 듣는 순간에 이거를 문제를 삼을까 말까 정말 순간적으로 고민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 본말이 전도될 것 같아서 그냥 따로 지적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 대표 역시 이 어이 이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고를 국감 중에 전해 들었는지 이후 국감이 진행되는 내내 류 의원을 계속 쭈뼛쭈뼛하면서 쳐다보더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희가 국립국어원에 물어봤죠.

이 어이. 동료나 아랫사람을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 그러니까 낮게 부를 때 호칭이라는 거겠죠.

그런데 이 국립국어원의 생각과는 다르게 공영홈쇼핑이 조금 전에 이렇게 입장문을 냈습니다.

어이, 이거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다. 국립국어원도 모르는 내용을 이렇게 공영홈쇼핑이 알고 있네요.

아무튼 최창희 대표 지금 71살이고요.

류호정 의원 21대 최연소 28살이죠.

솔직히 뭐 100살이고 20살이면 또 어떻습니까?

국회에서 국회의원이면 내가 좋든 싫든, 내가 뽑았든 안 뽑았든 국민의 대리인이고 파견인입니다.

그런 의원에게 어이, 이거는 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일이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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