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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안 밟고 3루로…'누의공과' 실수 한화, 승리 놓쳐

입력 2020-10-17 19:52 수정 2020-10-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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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루를 안 밟고 3루로 달린 주자, 어떻게 됐을까요? 야구에서는 이런 걸 '누'가 빈 채로 지나쳤다는 뜻으로 '누의 공과'라고 하는데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실수지만 오늘(17일) 하루 프로야구에선 이런 실수가 두 차례나 나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삼성:한화 | 대전구장 >

4대4로 맞선 8회 말, 임종찬이 안타를 치고 1루 주자 이동훈이 3루까지 가면서 역전 기회를 맞은 한화.

그런데 난데없이 3루 주자에게 아웃 판정이 내려집니다.

황당한 한화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만, 심판은 거절합니다.

자세히 보니 1루 주자 이동훈이 3루로 뛰면서 2루를 밟지 않고 통과하는 '누의 공과'를 범한 겁니다.

야구에선 거의 나오지 않는 실수라 39년 역사에 35번째 기록입니다.

한화는 이 기회를 놓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삼성과 4대4로 비겼습니다.

< 롯데:NC| 창원NC파크 >

그런데 이어 열린 NC와 롯데의 경기에서 NC 박민우 역시 2루에서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2루를 다시 밟지 않는 실수를 해 오늘 하루 프로야구에선 두 개의 '누의 공과'가 나오는 진기록이 만들어졌습니다.

< 상주 2:1 대구|K리그 >

전반 19분, 땅볼 패스를 받은 안태현이 지체 없는 슛으로 넣은 선제골.

마지막 홈경기에선 극적으로 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면서 상주 상무의 상징인 경례 세리머니도 더 특별해졌습니다.

두 번째 골에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전반 34분, 대구 김재우가 발을 쭉 뻗어 걷어내려던 공이 오히려 골망을 흔들면서 상대 자책골로 점수를 추가한 겁니다.

대구는 후반 36분, 세징야가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습니다.

앞으로 원정 두 경기를 남겨둔 상주는 2-1로 이겨,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경북 상주와 국군체육부대의 연고지 협약이 끝나면서 내년부터는 경북 김천으로 연고를 옮겨 '김천 상무'로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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