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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일자리 '뚝'…9월 취업 39만 명 줄어

입력 2020-10-16 20:59 수정 2020-10-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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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넉 달 만에 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통계를 내보니, 일자리를 구하려는 계획 없이 '쉬었다'고 답한 사람도 약 241만 명으로 1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화, 예술 영상을 촬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던 심모 씨, 코로나19로 일감이 뚝 끊겼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겨우 구한 심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단기 아르바이트생 : 30대 중반이 넘어선 친구라서 다른 일을 구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상황 때문에 못 구하고 전전긍긍하는 친구도 실제로 있어요.]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2천 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5월부터는 감소 폭이 줄었는데, 넉 달 만에 다시 껑충 뛴 겁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많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이나 음식업 등 손님을 마주 대하는 일자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실업자는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구직 활동을 할 계획도 없이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이 241만여 명이었습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기업 채용이 연기되고 식당이나 카페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든 탓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은 고용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숙박·관광·외식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다시 발행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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