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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대표, 지인 특혜채용…배임죄 고발 검토"

입력 2020-10-15 21:18 수정 2020-10-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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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중소기업을 도우려고 만든 회사죠.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아는 사람을 특혜 채용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감사실 측은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7월 직원들이 최창희 대표의 지시 사항을 적어 놓은 업무노트들입니다.

7월 12일, 대표가 언급한 자문위원 후보에 강모 씨와 조모 씨 이름이 나옵니다.

대표가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력과 연령, 월급 지급 방안 등을 언급한 것도 적혀있습니다.

[A씨/당시 공영홈쇼핑 회의 참석자 : 공식석상에서 앞으로 일을 할 사람 OOO, OOO 이름이 나왔고. (대표가) '그분들을 빨리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이래서…]

감사실에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어 공개 모집을 안 했다"는 내용을 진술한 담당자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인사담당자는 자문위원 추천 명부 "허위 작성"을 지시받았다며, "미리 선정된 위원을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후보에 오른 이들은 자문위원으로 채용돼 1년 정도 출근했습니다.

감사실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대표가 업무상 배임 가능성이 있다는 법률 검토도 마쳤습니다.

[이수진/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공영홈쇼핑의 대표가 본인의 지인을 챙기기 위해서 불의하게 학술연구 용역을 체결한 정황이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최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2018년 공영홈쇼핑 대표에 내정되자,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 대표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여러 명이 추천돼 그중 결정된 것이라며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료제공 : 이수진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영상디자인 : 최수진·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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