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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목포·강릉·안동…'한국 홍보물' 춤꾼을 만나다

입력 2020-10-14 21:29 수정 2020-10-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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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소리 수궁가에 맞춰서 목포 유달산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춘 군무, 2억 번 넘게 재생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은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이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강릉과 안동도 눈을 떼기 힘든 춤판이 됐습니다.

전국을 누빈 춤꾼을 김나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이날치 밴드 : 아나 옛다, 배 갈라라! 아나 옛다, 배 갈라!]

판소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습니다.

동틀 녘 목포항 어부 뒤에서도, 묵묵히 소금을 모으는 소금밭 일꾼 옆에서도 천연덕스럽게 춥니다.

[김보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새벽 다섯시에 바닷가에 나가서 찍었는데, 나중에는 순서가 기억 안 날 정도로 (홍어) 냄새에 취해가지고…]

보는 이의 어깨는 이미 들썩들썩, 요상한 춤사위에 신이 나지만, 정작 춤춘 사람의 반응은 다릅니다.

[김보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농담이지만) 다 재미없습니다. 다 힘들고요, 구도나 바닥 상태 때문에 그 상황에 맞춰서 춤을 순간순간 바꾸고…]

한 상 차려놓은 가족 식사 창문 너머도, 전통 혼례 중인 신랑 신부 앞도 모조리 무대가 됩니다.

[김보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스태프분들이 지나가시는 분들 보시다가 '여기서 이런 거 가능하시냐' 이런 식으로 현장성이 있는 행인들.]

아이돌 뮤직비디오도 아니고 서울·부산·전주 오라는 영상인데, 다양한 패러디를 낳은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이 이번엔 목포와 강릉, 안동으로 갔습니다.

['약일레라'/이날치 밴드 : 띳디루 디루디루]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는 150만 건을 넘었는데, "한국인인 내가 한국 홍보 영상을 무한반복하고 있다"는 하소연에, 아무렇게나 섞어 입은 전통 의상에선 몰랐던 요즘 느낌을 발견합니다.

[김보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의상) 제안을 하는데 다행히 이제 그쪽에서 OK를 해주셔서. 힙하다기보다는 조금 괴상하거나…]

무용으로도, 막춤으로도 이름 붙일 수 없지만 그냥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춤처럼 이곳저곳에서 툭툭 나오는 우리 옛 문화들은 자세히 모르는 이들에게도 왠지 모를 멋이 있습니다.

[김보람/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 좀 더 저의 수준으로, 낮은 수준으로 해석을 하면 한국의 미가 패셔너블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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