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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TS 공격했다 역풍…세계 외신 "위험한 민족주의"

입력 2020-10-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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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과 관련해서 '한국과 미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자'고 말한 방탄소년단을 과도하게 비난한 중국 네티즌들이 도리어 역풍을 맞았습니다. 악의 없는 발언에 극단적 민족주의로 대응을 했단 비판이 나오면서 중국 정부와 언론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RM/방탄소년단 (지난 7일 / 밴플리트상 시상식) :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수상 소감에 거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언급함으로써 북한 측에서 싸운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는 겁니다.

중국 언론까지 가세해 BTS 비난 여론에 동참했지만, 분위기는 하루 만에 반전됐습니다.

세계 주요 외신들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도를 넘어섰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악의 없는 말을 공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정치적 지뢰가 깔렸다"는 조롱 섞인 분석도 나왔습니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중국 민족주의의 위험성"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여론을 의식한 중국 정부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BTS 문제 관련) 보도와 반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아 우호를 도모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전날 게재했던 비판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선 중국과 나치를 합성해 만든 해시태그 '차이나치'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극단적 민족주의를 독일 나치에 빗대 비난하는 겁니다.

최근 중국에선 쯔위나 이효리 등 국내 연예인들이 한마디 말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한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이번엔 중국 네티즌들이 되려 역풍을 맞으면서 중국식 부정적 여론몰이에 일침을 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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