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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땐 국내 영향 받을 수도"

입력 2020-10-13 07:53 수정 2020-10-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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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문제 못지 않게 한·일 양국의 중요한 또다른 갈등 사안 중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입니다. 엄재식 원자력 안전 위원장은 어제(12일) 국회 국정 감사 답변에서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처리했다고 해도 오염돼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바다로 방류하게 되면 북 태평양 해류 흐름에 따라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질의가 시작됩니다.

[홍정민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위원장님께서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이 오염수라 생각하십니까? 처리수라 생각하십니까?]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처리된 물들에 세슘이나 다른 것들이 한 70% 이상 오염돼 있는 상태입니다. 처리수가 어떤 의미인지 오염수가 어떤 의미인지는 떠나서 그것이 오염돼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일본 정부가 해양방류를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 1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어떤 기술이나 설비를 사용해 오염수를 처리하는지 보다 처리된 후에 나오는 물을 실제로 측정해 봐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정민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일본 내에 있는 후쿠시마대 연구진들도 포함해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220일 안에 제주도, 그리고 400일 안에 서해에 도달한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전체적으로 북태평양 해류의 큰 흐름은 4년 5년 주기로 걸리겠지만 어쨌든 그것으로 인해서 나오는 주변적인 영향은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내보내게 되면, 우리도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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