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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분장, 백마 탄 선수…재치 있는 '팀 입단 영상'

입력 2020-10-09 21:35

선수·구단 이야기 담은 짧은 드라마까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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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구단 이야기 담은 짧은 드라마까지 만들어


[앵커]

새로운 팀과 계약한 뒤 축구 선수들이 내놓는 영상들입니다. 골만 잘 넣으면 되나 싶던 축구에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잘 알릴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 줄면서 이런, 이색 영상들은 더 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이름을 패러디해 눈 위에 띠를 두르고 닌자 거북이로 변신한 라파엘, 볼로냐가 영입한 열여덟 살 어린 수비수는 "나는 진짜"라며 믿어달라 말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

흰 말을 타고 유유히 등장하는가 하면, 응원가를 부르며 나타나는 선수까지.

모두 올 시즌 새로 선수를 영입하면서 내놓은 구단의 영상들입니다.

예전엔,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짤막한 한두 줄로 선수들의 계약을 알렸는데, 요즘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로 팬들 앞에서 치르는 입단식도 사라지면서 더 특별한 자기소개 영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구단마다 소셜미디어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엔 그저 감각적인 홍보 영상을 만들어냈다면 요즘은 선수나 구단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팬들을 만나러 갑니다.

8년 전, 아스널을 영원히 사랑한다 올렸던 도허티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그 글을 삭제하는 쑥스러운 연기로 팬들에게 다가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피아노를 치며 구단으로 들어온 선수가 부진하자 다른 선수를 영입할 땐 재치있게 이를 비꼬면서 다음 홍보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프레드, 다시는 피아노 안 친다고 이미 말했지!]

우리 축구팀도 하나둘, 영상을 통해 영입을 발표합니다.

이청용은 '블루 드래곤'이란 별명처럼 용 그림 앞에 섰고 조원희는 자신이 만든 유행어를 외치며 팬들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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