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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강원 화천서 '돼지열병' 발생…농가 초비상

입력 2020-10-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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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화천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 병은 사람에겐 전염되지 않지만, 한번 걸리면 돼지를 살릴 수 없습니다. 양돈농가의 피해는 물론이고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비가 죽은 돼지들을 트럭 적재함에 싣습니다.

트럭은 농장 안에 따로 마련된 구덩이로 돼지를 옮깁니다.

강원도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나간 어미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했고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48시간 동안 경기, 강원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발생 농장과 주변 10km 안에 있는 농장 2곳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멧돼지에 의한 전파로 보고 역학조사 중입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담당 : 멧돼지가 농장으로 들어왔든가, 아니면 바이러스가 묻은 사람이라든가 차량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농장에 들어와서 전파됐다.]

우리나라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건 지난해 9월 16일입니다.

이후 23일 동안 경기도 4개 시·군 14개 농장에서 추가 발생해 돼지 2만7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강원도 화천에서 재발한 겁니다.

확산될 경우 소비자 피해도 예상됩니다.

지난해 돼지 44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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