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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 경찰, 임신 9개월 여성 무릎으로 찍어 눌러 체포…"어떻게 설명해도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20-10-09 10:32 수정 2020-10-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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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출처-CNN]
한 여성이 엎드려 있습니다.

경찰이 무릎으로 등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갑을 채웁니다.

여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경찰이 여성을 돌려 눕힙니다.

주변 사람들은 "임신한 사람이다"라고 경찰에 소리칩니다.


[출처-CNN][출처-CNN]
지난달 30일 미국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 시의 한 주유소에서 25살 흑인 여성 데자 스털링스가 체포됐습니다.

당시 주유소에는 수십명의 흑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주유소 주인은 이들이 서로 싸움을 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물건을 사지 않을 거라면 모두 내 주유소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찰은 이들에게 모두 나가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한 흑인 남성이 거부했습니다.

계속 거부하자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하려 했고 이 남성은 도망쳤습니다.

경찰이 쫓아가 결국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스털링스도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려하는데 스털링스 등이 이를 막아섰다"며 "남성을 경찰에게서 떼어놓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유로 경찰은 스털링스를 무릎으로 찍어누르고 수갑을 채운 뒤 체포했습니다.

[출처-CNN][출처-CNN]
하지만 스털링스가 비명을 지르고 주변에서 임신한 여성이라고 소리치자 다시 앞으로 눕혔습니다.

그리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스털링스의 변호인인 스테이시 샤는 "스털링스는 임신 9개월이었다"며 "경찰이 말하는 것처럼 스털링스가 체포과정에 개입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현장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 시민은 "흑인 인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행사를 위해 풍선을 사는 등 특별한 행동은 없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캔자스 시 등에서는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캔자스 시 경찰은 "현장에 나갔던 경찰의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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