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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일반차? 고급차?"…김홍걸, 국감장서 문자내용 들통

입력 2020-10-08 21:24 수정 2020-10-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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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방송 < 원보가중계 > 충남 아산에 사는 뉴스룸 가족 주선희 님이 메일을 주셨습니다. 6살 조은서 양인데요. 뉴스룸, 특히 < 원보가중계 > 코너의 광팬이라면서 이렇게 인증샷을 보내온 거죠. '출동 파자마 삼총사' 보고 있어야 할 6살 꼬마가 국정감사 뉴스를 보고 있는 겁니다. 은서에게 정말 놀랍고 대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제가 국회에서 회의할 때 문자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길 해도, '난 괜찮겠지'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얼마 전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그래서 지금은 무소속 김홍걸 의원 오늘(8일) 국회 외통위 국감장에서 문자하다가 딱 걸린 겁니다.

제명의 발단이 된 재산 축소신고 의혹, 그거 고발당해서 오는 10일 토요일에 서울중앙지검 나가게 생겼는데 의원실 직원들하고 국감 중에 그 문제로 채팅하다 딱 걸린 겁니다.

보면서 설명을 드리죠.

먼저 한 비서가 "검찰 출석 시간을 바꾸는 게 좋겠는데요" 하니까 김홍걸 의원 "어떻게?" 하죠.

비서 "토요일 10시까지 간다고 기사가 났으니, 이 시간을 피해서 말이죠" 이게 뭐냐면 시간을 딱 맞춰 가면 기자들이 미리 진 치고 있으니까 더 일찍 가거나 해서 허를 찌르겠다는 거죠.

이번에는 변호사와 상의를 합니다.

변호사 왈, "의원님 차가 아닌 일반 차가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들이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걸로 예상합니다." 딱 조언을 하죠.

그러자 김 위원, 방금 그 변호사의 조언을 그대로 복사해서 의원실 보좌진 채팅창에다가 올리면서 "그럼 다른 사람 차로 바꿀까?"라고 한 겁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산 문제 해명도 못 해서 제명까지 당한 마당에 체면 차릴 게 뭐가 더 남아서 저런 궁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스토리 다들 알고 계시죠?

이미 세 아이의 엄마였던 마크롱 여사,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1990년대 초에 무려 15살 소년 마크롱과 24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던. 이걸 사랑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두 사람 나중에 시간이 한참 흘러서 브리지트 여사는 원래 남편과 이혼을 하고 비로소 2007년이 돼서야 마크롱과 결혼을 했죠.

이 말씀을 제가 왜 드리고 있느냐, 브리지트 여사에게 버림받은 전 남편, 저 빨간 원 안에 저 남성 말이죠. 앙드레루이 오지에르 씨가 이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이제서야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2007년 두 사람이 결혼을 하고서 버림받은 오지에르 씨는 완전 그때부터 은둔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마크롱이 처음 대통령 되자마자 프랑스 기자들도 '영부인의 전 남편을 찾아라' 해서 오만군데를 다 헤집고 다녔는데도 그 소재를 찾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지금도 찾을 수 없다고 하는데, 아무튼 프랑스 주간지 '갈라'라는 곳에서 이 문제를 엘리제궁 영부인실에 문의했더니 사적인 문제는 코멘트할 수 없다, 이런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기억나십니까? 옛날 통신사 광고 카피, 이런 게 또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 소식 가 보죠.

오늘 오후에 복지부 출입기자들한테 보도자료 하나가 쫙 뿌려졌습니다. 이겁니다.

박능후 장관, 미국 UC버클리대학교 하스 인터내셔널 어워드 수상. 딱 느낌 오시죠.

이 상이 버클리 동문 중에서 자기 나라에 큰 기여를 한 사람한테 수여되는 상이라는 건데 그걸 UC버클리 박사 출신인 박능후 장관이 수상했다 하면서 이렇게 화상으로 진행된 수상 수락 연설 장면까지 찍어서 첨부를 해 놨던 겁니다, 보도자료에.

일단 축하를 드리는데요.

딱 봐도 아무한테나 주는 상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런데 좀 찝찝한 구석도 있습니다.

박 장관, 지난 추석 연휴 때 이거 다 아시죠. 보름달을 아우라 삼아서 찍었던 이 추석 포스터.

이걸로 정말 된통 여론에 치도곤을 맞았던 상황에서 또다시 장관 개인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듯한 이 모습.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좀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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