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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규모 '뉴딜펀드'…부족한 설명에 시민들 '갸우뚱'

입력 2020-10-01 20:49 수정 2020-10-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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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 투자금 20조원, 안정된 수익과 세제 지원을 하는 국민펀드. 정부가 내놓기로 한 '뉴딜 펀드'의 밑그림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아직, 내 돈을 넣을만한 펀드인지 와닿지 않는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국민 펀드가 되려면 투자하는 산업이 유망한지,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지원을 받을지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에 있는 한 태양광발전시설입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나 수소차 같은 미래 성장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낸다는 게 뉴딜 펀드의 목표입니다.

정부가 최근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아직도 어디에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확실히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동옥/세종시 새롬동 : 뉴딜펀드라는 자체가 뉴딜 여러 가지 정책이 나오는데 내가 볼 땐 별로 효율성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워요.]

뉴딜펀드는 정부가 손실을 우선 보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세제지원을 해주는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로 구성됩니다.

이 중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출자와 정책금융, 민간자금 등으로 향후 5년간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어도 동력이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시민도 있습니다.

[조수형/세종시 조치원읍 : 정부가 새롭게 바뀌면 그만큼 정책도 새롭게 바뀌잖아요. (만일 그렇게 되면) 좀 힘을 잃지 않을까요?]

과거 이명박 정부의 녹색펀드와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 모두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됐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지난 9월 28일) : (정부가) 5년 정도 재정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고 계속 펀드가 활동하면서 투자 대상들을 찾아 나설 것이기 때문에 1~2년 이내에 반짝하고 사그라들고 그럴 일은 아니다…]

매력적인 투자처인지를 놓고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최근 1년 만기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는 0.8%대,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연 1.5% 플러스 알파'입니다.

[구본근/대전 송강동 : 그 정도라면 해볼 생각은 있죠. 너무 형편없이 적잖아요, 은행 이자가.]

[임영민/세종시 한솔동 : 들락날락하면 못해도 은행이 낮긴 하지만 차라리 안정성 있는 은행에 맡기지 않을까.]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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