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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창문? 감옥?…국민의힘 김소연 '현수막 논란'

입력 2020-09-29 21:12 수정 2020-10-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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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미 접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김소연 위원장이 추석을 맞아서 지역구에 내걸었던 그 현수막 있지 않습니까. 바로 이건데요. 보시면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여기까진 문제없죠.

그다음 줄 "달님은 영창으로" 일단 모차르트 자장가의 한 대목 지금 나오는 이 노래, 이 부분이죠.

달빛이 창문으로 들어온다, 원래는 그런 뜻인데 한가위 현수막에 뜬금없이 자장가 한 구절을 넣을 이유는 별로 없다는 걸 생각하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별명인 달님, "달님을 영창에, 문재인 대통령을 감옥에"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관건은 지도부일 것 같습니다. 지도부가 이런 사안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일을 더 키울 수도, 또 그냥 헤프닝으로 끝낼 수도 있겠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이렇게요.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 '달님은' 하고, '영창으로' 다음에 음표를 붙여 놓았습니다. 본래적인 의미로 새겨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과 연관 지어) 그렇게 해석하니까 자꾸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음표가 있으니까 모차르트 자장가가 맞다, 주 원내대표의 이런 주장.

강성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을 못 하냐 이런 비판을 들었을 것이고 점잖은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왜 그런 사람과 선을 긋지 못하느냐, 이런 푸념을 들었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가보죠.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아직도 자신의 SNS에 무언가를 올리고 있다는 걸 말이죠.

물론 그전에는 저도 매일 같이 박 원장 SNS에 들어가서 뭘 올렸나 하고 매일같이 봤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국정원장 내정 발표 이후에 지난 7월 3일 날 올렸던 이 게시물 바로 이 부분이죠.

SNS 활동과 전화 소통 이제 중단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었죠.

정보기관장으로서는 당연한 처신이었으니까, 그동안 저도 믿거니 하고 들어가 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계속 간헐적으로 무언가 게시물을 올리고 있었더라고요.

어제도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흥미롭더군요.

친여 성향 정치인들의 KBS 시사 프로그램 출연료는 얼마라는 이 국정감사 기자였는데, 2019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KBS에 출연해서 가장 많은 출연료 받은 여권 정치인이 누구냐 하는 거, 당연히 본인이 1등이었으니까 이렇게 올려놨을 텐데, 액수가 지난 20개월 동안 3317만 7000원.

특히 고정 출연했던 한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출연료가 40만 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을 수 있는데, 궁금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참고로 저의 뉴스룸 출연료, < 원보가중계 > 출연료 회당 1만 원인데 말이죠.

저도 예전에 박지원 원장하고, 왜 저런 장면이 나오죠.

정치부회의에서 박지원 원장하고 말을 섞어본 적이 있지만, 진짜 방송하는 입장에서는 제일 재미난 정치인 중의 1명인 건 분명하죠. 여기 그만 보여주시고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이었죠.

1920년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했던 유관순 열사, 우리가 기억하는 유 열사는 지금 보시는 저 사진 형무소에서 죄수복을 입고 찍었던 사진, 안타깝게도 이것뿐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에는요.

고문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특히 왼쪽 얼굴 부위, 왼쪽 얼굴 부위를 보면 이 사진 말고요. 이 사진입니다.

눈에 부기가 왼쪽 얼굴 부위의 눈의 부기가 있고 왼쪽 콧방울이 아래로 이렇게 처져 있을 정도로 부어 있습니다.

부기가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이 사진 촬영을 하기 전 3, 4일 전에 왼쪽 뺨을 반복적으로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 열사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사진 속 인물 얼굴을 수정해 주는 앱으로 앞서 보신 유 열사의 사진을 재해석한 거죠.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렇습니다.

밑에 있는 사진들인데요.

AI가 복원한 고문의 흔적이 없는 원래 유관순 누나의 모습이었을 사진, 특히 웃는 모습까지 말이죠.

어떻습니까? 딱 17살 소녀의 모습 그대로죠.

사진을 올린 이 누리꾼은 고문으로 부은 얼굴을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러웠다면서 저렇게 사진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갑자기 좀 마음이 숙연해지는데, < 원보가중계 > 는 추석 당일 목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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