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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고도 못 막는다…시속 150㎞ '캐넌슛'의 비밀은

입력 2020-09-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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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고도 못 막는다…시속 150㎞ '캐넌슛'의 비밀은

[앵커]

너무 빨리 날아와서 몸을 날려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대포알 같다고 해서 캐넌슛이라 이름 붙은 이 슛은 때론 시속 150km를 훌쩍 넘어서 알고도 막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포알 슛'의 비밀을 문상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낸 코너킥을 수비수가 놓친 순간 정우재가 마음먹고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립니다.

18m 거리에서 0.4초 만에 들어간 벼락같은 골.

골키퍼는 몸을 날리고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골대 앞에 밀집된 수비수들도 공이 너무 빨리 날아온 터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습니다.

일직선으로 빠르게 날아가 그대로 골대 안에 꽂힌 슛.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빨라서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이 슛은 축구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채우곤 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강한 슛은 평균 시속 110km 정도이고 때때로 시속 150km를 훌쩍 넘기도 합니다.

[김현태/전 국가대표팀 코치 : 그것은 예측을 하고도 '어어' 하다가도 못 막지.]

한 방에 수비를 무너뜨리고 승부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를 한 번의 기회를 노립니다.

이런 슛은 막무가내로 세게 찬다고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단순히 행운의 결과도 아닙니다.

[김두현/수원 삼성 코치 : 이제 임팩트가 좋아야 되니까 웨이트를 하면서 순간 힘도 길러야 되고…]

빠른 것보다 발에 공을 정확히 맞히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 번의 훈련 속에서 몸이 그 슛을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제주 정우재는 축구 인생에서 한번 나올 만한 멋진 골로 제주에 10경기 무패 행진을 선물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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