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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서로 선공 주장

입력 2020-09-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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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소련 연방에 속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전면전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분쟁 지역에서 다시 교전을 벌인 겁니다. 민간인을 비롯해 모두 백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나가던 탱크가 순식간에 검은 연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총성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고, 산산조각났습니다.

군인들의 시신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옛 소련 연방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오랜 분쟁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지도 국제법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안에 있지만, 아르메니아 주민들이 살고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입니다.

1988년 이후 30년 가까이 두 나라가 쟁탈전을 벌인 곳입니다.

1992년부터 2년간 전쟁을 치르며 사망자 3만 명, 난민 100만 명이 나왔습니다.

이번 교전은 200명이 숨진 2016년 전쟁 후 최대규모의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민간인과 군인 등 30여 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서로 먼저 공격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일함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아르메니아가 먼저 대포 등으로 공격했습니다. 처음으로 숨진 것도 우리 아제르바이잔 군인입니다.]

[안나 나흐달얀/아르메이나 외무부 대변인 : 아침 7시쯤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미사일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계엄령과 전시 동원령을 내리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단 태세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국가들은 즉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분쟁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세계 각지로 운반하는 가스관이 지나는 지역입니다.

서방국가들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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