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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년간 소득세 한 푼도 안 냈다"…NYT 폭로

입력 2020-09-28 21:18 수정 2020-09-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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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꽁꽁 감춰왔던 세금 납부 기록을 뉴욕타임스가 찾아서 보도했습니다. 한 해 소득세가 750달러, 우리 돈으로 90만 원이 안 됐습니다. 15년 가운데 10년간은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6년 10월) : 우리 변호사가 반대하지만 내 세금납부 기록을 공개하겠습니다. 클린턴이 3만3천개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다면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을 잘 냈는지는 4년 전 대선 때부터 논란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6년과 17년 각각 낸 한 해 소득세는 불과 750달러.

심지어 취임 전 15년 동안 10번은 아예 소득세를 안 냈습니다.

취임 후 2년 동안 자신의 리조트 등에서 7300만 달러를 벌고 리얼리티방송을 통해서도 이제까지 4억 달러 넘게 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세금을 냈다면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천백억 원이 넘을 거라고 봤습니다.

이런 호텔 등을 마구 사들이고 리모델링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났다고 신고해 세금을 감면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딸 이방카 트럼프에게 준 거액의 컨설팅비나 메이크업 지출도 비용 처리해 세금을 줄였습니다.

또 별개의 국세청 감사 결과로 나올 벌금과 곧 만기가 되는 수억 달러 개인 빚 때문에 조만간 파산할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7일) : 완전히 가짜뉴스입니다. 나는 세금을 냈어요. 오랫동안 감사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소득세가 아닌 연금, 보험료까지 포함한 금액이라고 봤습니다.

민주당에선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보다도 적은 세금을 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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