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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색 중 침범 말라…시신 찾으면 넘겨줄 생각"

입력 2020-09-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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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어업지도원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입장이 김정은 위원장이 사과를 했다가 이틀만에 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내서요. 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수색을 해서 시신을 찾으면 남측에 넘겨주겠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청와대가 언급한 공동조사를 사실상 미리 거절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남한이 공무원 시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이 "지난 25일부터 수색 작전을 하며 북한의 수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이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영해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영해는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이 아니라 북측이 자체적으로 주장하는 서해해상군사분계선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공무원의 시신을 자체적으로 수색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도 생각해두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발표는 청와대가 "필요하면 공동조사도 요청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이번 보도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청와대의 공동조사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때에도 남한의 공동조사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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