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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오징어 돌아왔지만, 울릉도 어민들 표정은…

입력 2020-09-26 19:39 수정 2020-09-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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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 하면 오징어였는데, 어느샌가 어획량이 뚝뚝 줄었죠. 그런데 요즘 오랜만에 오징어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민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데요.

윤두열 기자가 그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징어를 잡으러 간 배가 다시 부두로 들어옵니다.

곧바로 경매가 시작됩니다.

[114개 19개, 5만2111원 24번.]

이렇게 팔려나간 오징어는 내장을 떼고 씻어서 말릴 준비를 합니다.

오징어 어판장에 활기가 도는 건 7개월 만입니다.

원래 9월부터 오징어가 많이 잡히기도 하지만 해가 갈수록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판장에 내놓을 오징어가 최근까지 별로 없었습니다.

2015년 전에는 울릉도에서 한 해 2천 톤가량의 오징어가 잡혔는데 그 뒤로 계속해서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해엔 7백 톤대로 내려왔습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져 오징어가 줄어든 데다 중국 어선들이 북쪽 동해에서 무차별적으로 오징어를 건져 올리는 탓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악재가 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태풍으로 선착장이 부서져 독도 뱃길마저 끊기면서 오징어를 사 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운 겁니다.

원래 고향 오는 사람들 위해 오가는 배를 늘리고 뱃값도 깎아 줬는데 올해는 사람들 오지 말라고 이런 제도도 다 없앴습니다.

또 이번 태풍에 도로가 끊기면서 유통업자들은 늘어난 물류비용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김연만/오징어유통업 : 윗길로 다니니까 경제적인 손실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추석 전에 임시도로를 우선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울릉군청)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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