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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거리두기 2단계' 유지…마을잔치·지역축제 금지

입력 2020-09-25 18:34 수정 2020-09-25 19:27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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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 28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크게 보면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전국의 유흥시설은 28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문을 닫아야 합니다. 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한 특별방역기간, 그러니까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적용할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큰 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조치가 그대로 적용되고요.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서 몇 가지 강화된 조치가 추가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과 위험요인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지역별로 방역조치를 차별화하려고 합니다. 수도권은 외식과 문화활동에 의한 유행 차단에 집중하고 비수도권은 귀성, 관광객의 모임이나 유흥시설 방문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O X 퀴즈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사는 고 반장입니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고 연휴에도 철저히 '집콕' 생활을 하다가 좀이 쑤신 나머지, 조 반장에게 전화를 해 "형, 춤 한번 추러 가요." 제안합니다. 가능할까요?

정답은 X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죠. 2단계 핵심 조치는 그대로 유지, 따라서 수도권 지역 고위험시설 11종 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 전부 집합금지가 유지됩니다.

이어 조 반장 답합니다. "춤추러 가는 건 금지야, 난 PC방 가서 게임 한 판 하려고" 가능할까요?

정답은 O입니다.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중위험시설로 재분류됐죠.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관리만 철저히 하면 영업이 가능합니다. 한 칸 띄어 앉은 상태에선 음식도 먹을 수 있고 대신 미성년자는 여전히 출입 불가, 조 반장은 미성년자가 아니니까 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요. 경북 경주에 사는 최종혁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추석 연휴, 친구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200명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대회를 준비했는데요. 딱 봐도 안 되겠죠?

정답은 X입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은 전국적으로 금지되고요. 추석맞이 마을 잔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대회가 전부 포함됩니다.

참고로 많은 다정회 식구들이 알고 있지만, 서울 하면 광화문. 부산에는 해운대, 경주하면 최종혁입니다. 최 반장 고향이 경주죠.

(3년 전 추석 앞두고…)
[최반장, 이번 연휴 동안에 경주 내려갑니까?]
[네 부모님 뵈러 가야죠.]
[최반장 보고 싶어서 어떡하지? 사진 있으면 하나 줘요. 내가 사진 보면서 달랠게요.]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네 좋아요.]

마지막으로 신 반장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신토토 씨, 오랜만에 프로야구나 보러 갈까 싶었는데, 안 됩니다. 프로야구, 축구, 씨름 등 스포츠 행사, 전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합니다. 그럼 문화생활을 해볼까 싶어 국립중앙박물관에 갑니다.

O, 가능합니다. 정부가 운영을 중단했던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는데요. 다만 이용 인원은 절반 이하로 철저히 제한합니다.

이 내용을 총정리하면요. 전국 2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수도권은 고위험시설 11종, 비수도권은 고위험시설 5종은 집합금지입니다. 비수도권 강화 조치를 눈여겨 봐주시고요.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지자체별로 집합 금지를 해제한 고위험시설 중 클럽,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하여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집합 금지가 적용됩니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첫 1주간은 지자체가 이를 완화할 수 없으며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두 번째 주는 현지 방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교회는 소모임과 식사 금지,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고요. 최근 집단 감염지로 급부상한 방문판매시설은 2주 내내 집합금지가 필수,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완화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 방역 점검도 강화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대책은 방역의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획일적 적용보다는 추석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하게 고려하였습니다.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세 자리입니다. 114명 중에서 지역 감염은 95명, 해외 유입은 19명이고요.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안정세라 볼 수 없기에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랄까요. "짝수 사업자라 어제 아침에 신청했는데, 벌써 들어왔어요", "빠르네요, 다른 분들도 좋은 소식 있길 바라요"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주는 새희망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입금 인증 글이 뜨는데요. "아침부터 기분 좋다", "빨리 신청하길 잘했다"는 반응입니다. 신청 후 지급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되고요. 추석 연휴 전에 받으려면 28일 오후 5시까지는 신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추석 전에 제대로 잘 통과가 돼서 실행이 되겠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국민들께서 안도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집행률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추석에도 2단계 거리두기 "전국 유흥시설, 최소 일주일 문 닫아야"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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