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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첫 당선 직후 구속된 친형…수백억 '수상한' 수주

입력 2020-09-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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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해 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의 친형이 박 의원의 선거에 회삿돈을 썼다가 구속된 적이 있는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친형의 회사는 국회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한 걸로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입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덕흠 의원이 처음 당선된 건 2012년 19대 총선 때입니다.

그런데 그 선거 직후 박 의원이 친형이 구속됩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형 박씨가 회삿돈으로 동생 박 의원의 선거운동원들에게 급여를 준 게 문제가 된 겁니다.

1년간 이렇게 나간 회삿돈이 1억 원에 이릅니다.

돈을 받은 사람들의 신분도 판결문에 나옵니다.

당시 한나라당 기초의원 낙선자와 지역신문사 대표 아들 등입니다.

이 때문에 당시 법원도 박씨에 대해 "동생의 선거를 돕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권선거를 엄벌해야 한다"며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바뀌긴 했지만, 결국 유죄는 확정됐습니다

문제는 박씨가 선거운동에 돈을 끌어다 쓴 회사가 바로 파워개발이란 겁니다.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을 맡은 4년 동안 이 회사가 국토위 피감기관으로부터 따낸 공사는 모두 9건, 231억 원 규모입니다.

그렇지만 박 의원은 이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덕흠/무소속 의원 (지난 21일 / 기자회견) :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형 박씨도 취재진에 같은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박모 씨/박덕흠 의원 친형 : (선고와 공사는) 뭐가 연관이 돼, 어떻게? 입찰인데 어떻게 도와줘서 되는 거야, 그게? 도와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공개입찰인 거지 다 그런걸. 아무 상관도 없어요.]

하지만 박 의원의 의정활동과 그를 위해 구속까지 됐던 친형 회사의 공사수주가 이해충돌이 아닌지 수사기 필요하단 여당의 비판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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